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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30~9월1일 어르신을 모시고 제주도 효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어르신들, 소풍전날 밤 설레는 어린아이처럼 잠을 설치셨다는데요~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쉼 없이 나누시는 수다?에 들뜬 맘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제주도 여행이 태어나 처음이라는 어르신...

50년 만에 가보는 제주도라 비행기를 처음 타보신 어르신...

연로하신 시부모님과 줄줄이 낳은 자식들 끼니 걱정에 여행은 남의 이야기일뿐...

자식들 크고 한 숨 돌릴만 하니 중풍으로 쓰러진 남편 병수발에 꿈도 꿀 수 없었던 여행

모두 사연은 다르지만 고된 삶 살다 보니 어느새 백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는 곳마다 두 손 꼭 잡고 나누시는 대화 속엔 어쩔 수 없는 아픔이 녹아있습니다...

"두 번 다시 오지 못할 곳 열심히 돌아봄세~"

잠시 숙연해질려는 순간...

“새신랑(팀장)~ 내년엔 어디 좋은데 가나? 나 또 델고 갈거지?”

 (^-^;;)/(^O^)/